1928년 당시 미국은 쥐가 극성이었습니다. 극성인 쥐 덕분에 쥐덫 또한 판매가 많이 됐었죠. 쥐덫을 만드는 회사 '애니멀 트랩'의 사장 체스터 울워스는 이런 쥐덫 시장을 제패하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들여서 혁신적인 쥐덫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쥐덫은 조금 더 비싸긴 했지만 더 튼튼하고 예쁘고 재사용까지 가능했죠. 이게 그 '리틀챔프'라는 쥐덫인데 구멍으로 쥐가 머리를 넣으면 쥐덫이 닫히는 그런 원리입니다. 그러나 리틀챔프는 출시된 지 얼마 못 가 시장에서 사라지고 맙니다. 쥐를 한 번 잡은 후 재 사용하려고 쥐를 꺼내고 쥐덫을 세척하고 싶은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죠. 사람들이 원하는 건 그냥 나무로 구형 쥐덫이었습니다. 이렇게 시장의 니즈를 생각하지 않고 제품의 기능만 좋으면 잘 팔릴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