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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맞는 퇴사 타이밍과 다시 돌아가지 않고 정착하는 방법

텍이 2020. 4. 1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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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지인들이 나 퇴사할 거다. 이런 얘기 저한테 엄청 많이 합니다. 
그런데 이런 얘기 하는 사람들 중에 거의 80%가 6개월 안에 다시 회사 들어가겠네 싶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에요. 
저 또한 많이 그랬었고요. 저는 지금까지 4번에 퇴사 경험 있는데요. 
3번은 1년 안에 회사로 돌아갔습니다. 
근데 그 3번의 퇴사와 가장 최근에 한 퇴사는 명확히 차이점이 있었어요. 
그래서 안정적인 퇴사를 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하구나를 알게 됐어요. 
그래서 오늘은 4가지 체크리스트에 대해서 얘기를 해 볼게요. 

첫 번째는 월급 외 소득이 4개월 이상 월급보다 높게 만들어지고 있는가? 그리고 5개월 째에도 문제가 없는가? 
아, 이것부터 어렵죠? 일단 퇴사를 하려면 당연히 꾸준한 수익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지인이 5개월짜리 디자인 외주 제작을 맡겼는데 퇴사해도 되나요?' 
이런 거는 5개월이 보장되어있긴 하지만 건전성 수익은 아닙니다. 
어쩌다 한 번 크게 성사되는 돈보다 특정 누군가에게 의존적이지 않고 꾸준히 들어오는 돈의 힘이 더 강해요. 
대행업무를 한다는 건 건전성 수익이 아닙니다. 
그걸 하지 말라 이런 얘기가 아니라 그것만 믿고 퇴사를 해도 되겠구나 이런 생각을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두려움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가? 
사람들의 발목을 잡는 대표적인 감정이 저는 두려움인 거 같아요. 
근데 퇴사를 하게 되면은 회사를 다닐 때보다 몇 배 이상의 두려움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의 패턴이 
퇴사를 하고 한 달을 행복해합니다. 힘들어하면서 버티죠. 
그러다가 다시 취업합니다. 
이게 대부분의 사람들의 패턴이에요. 
두려움은 우리가 낯선 것을 할 때 당연히 드는 감정이 있거든요. 
우리가 어디에 여행 가서 낯선 길을 걷게 되면 두리번두리번 하면서 두려움을 느끼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두려움은 반대로 생각하면 우리가 지금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하고 있다는 증거거든요. 
변화는 항상 여기서 시작합니다. 
당연히 평소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기 때문에 내가 좀 더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기회가 분명히 생기거든요. 
그래서 두려움을 늘 부정적으로 생각해서 두려움에 잡아먹히지 마시고 
그 두려움을 '어떤 변화의 신호구나' 그렇게 좀 긍정적 방향으로 자주 생각할 수 있어야 퇴사하고도 잘 견뎌낼 수 있는 거 같습니다. 

세 번째는 6개월 동안 돈을 못 벌어도 마음이 힘들지 않을 정도의 돈을 모아 두었는가. 
처음부터 생계형이 되면 힘듭니다. 그 일을 잘 못 하게 되고 조급해지고 
빨리 돈을 벌어야 된다 생각에 압박감을 느껴서 버틸 수가 없어요. 
뭐든지 초반 성과는 그리 좋지 않거든요. 
내가 4개월 동안 월급보다 살짝 높은 금액을 벌었다 한들 삐끗하면 월급보다 적어지는 거잖아요. 
근데 처음에는 어쩔 수 없어요. 어쩔 수 없이 성과가 크진 않아요. 
그래서 시간이 필요합니다. 자신을 믿어주고 여유롭게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을 세팅해야 돼요. 
우리가 의지력으로 버티는 거는 한계가 있어요. 길어야 한두 달입니다. 그 정도밖에 안 돼요. 
근데 한 몇 달 시도하고 우리가 다시 돌아갈 거 아니잖아요. 그래서 여러분의 의지력을 너무 과대평가하지 마시고 그냥 초반에 성과가 빨리 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시작을 하는 거죠.

네 번째는 그 분야에 대해서 헌신할 수 있는가? 
저는 이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퇴사를 앞두고 고민을 하다가 이런 생각을 했어요. 
내가 최고는 못돼도 '나보다 열심히 하는 사람은 없을 거 같은데?'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이 일에 헌신하기로 결심을 한 거죠. 그냥 흥미가 있는 정도가 아니었던거죠. 
실제로 그러합니다.
저는 눈 뜨고 감을때까지 늘 월급 외 수익 만들기 방법을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좋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해요. 
그냥 그게 제 일상이 됐습니다. 매일매일 고민하고 그 생각을 끄는 스위치가 없어요. 
그냥 다른 생각을 안 하면 늘 그 생각을 하는 거야. 
그냥 흥미가 있는 거랑 헌신을 하는 거랑은 전혀 다른 얘기입니다. 
예전에 회사로 돌아왔던 3번의 퇴사는 '그저 다른 분야를 좀 경험해 보고 싶다.' 그런 감정이 좀 컸던 거 같아요. 
헌신할 준비가 안 됐던 거죠. 
하루에 16시간씩 일을 하기도 하고 주말을 반납해야 되기도 하고 오히려 더 시간 없는 삶을 살게 될 수 있고
체력이 막 바닥났을 때 그 것까지 쥐어짜서 일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내가 정말 힘들고 기분이 나쁘고 하고 싶지 않아도 그래도 계속해야 돼요. 
그게 헌신입니다. 그냥 다른 분야에 흥미가 있어서 퇴사를 하는 건지 지금의 삶이 너무 재미없고 하고 싶지 않아서 퇴사를 하는 건지 
아니면 그 분야에 내가 헌신을 하고 싶은지 잘 구분하셨으면 합니다.
지금 퇴사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고요. 앞으로 여러분이 잘 퇴사할 수 있게 도움되는 글을 계속 적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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