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부업으로 돈을 버는 사례 (사이드 프로젝트 100)

텍이 2020. 4. 10.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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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수익을 내는 사례를 제일 궁금해 하시더라구요. 
아무래도 현실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알면 내가 어떤 것들을 해야 하는지 조금 감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인 거 같아요. 근데 아직 수익 사례에 정리가 좀 덜된 터라 도움 되실만한 책 한 권을 추천해 드리려고 합니다. 
크리스  길아보의 <사이드프로젝트 100> 175개국이 넘는 나라를 돌면서 소자본창업 사례를 취재한 책입니다. 
사이드프로젝트 와 관련된 팟캐스트도 운영하고 있구요. 
사이드프로젝트 100은 본업을 그만두지 않으면서 부업으로 돈을 버는 100명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중 5명을 소개해볼게요. 창업 비용하고 연 수입, 사이트도 나와 있어서 찾아 보는 재미가 있는 책입니다.

첫 번째, 해병대 테디베어
저스틴은 레노버의 홍보팀으로 일하고 있었는데요. 그 전에는 미국 해병대의 신병 모집 카피를 쓰는 작가 였죠. 
밤에 잠들기 어려워하는 딸을 보다가 한 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해냅니다.
딸에게 해병대 군복을 입힌 테디베어를 가져가서 이렇게 소개합니다. 
이제부터 이 인형이 자는 동안 널 지켜줄 거야. 
그런데 아빠, 테디베어가 잠들면 어떡하지? 
'해병대잖아. 임무에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고.' 그날 저녁 딸은 깊이 잠이 들었고 
딸에게 효과가 있었다면 '다른 아이들에게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zzzbears.com 이라는 사이트를 만들게 됩니다. 
그냥 단순히 인형만 파는게 아니고요. 
괴물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아이 방에 경고장을 문고리에 걸어두고 잠들기 전에 테디베어의 경계 근무 신고를 하면서 꿈나라 선서를 한답니다. 
그리고 경계임무 수행을 하고 잠을 잘 자면 수면 훈장을 수여 한다고 하네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이 인형으로 연 매출 1억을 달성했다고 합니다. 

두번째, 악플러 반격 케이크 
뉴욕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는 켓 테크는 최근 페이스북에서 악플 하나를 발견했는데요, 
가수이자. 영화배우 '돌리 파튼'의 팬 페페이지에 누군가가 '당신 엄마 불쌍'이라는 댓글을 남긴 것이죠.
켓은 무엇 때문에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에게 인신공격을 하며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할까? 생각에 잠겼습니다. 그러던 중 악성댓글로 장식한 케이크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바로 케이크를 굽고 '당신 엄마 불쌍' 이라는 댓글을 그대로 옮겨 적 없습니다. 
그리고 이 케이크를 댓글을 적은 사람에게 보내고 싶었습니다. 
켓은 약간의 조사 끝에 주소를 알아냈고 발송을 했죠. 이 아이디어를 말할 때마다 사람들은 너무 즐거워했어요. 
그래서 악플러에게 케이크로 일침을 가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trollcakes.com 이라는 사이트를 오픈합니다.
케이크 제작은 35달러, 악플러 주소를 파악하는 데에는 60달러로 가격을 책정해서 판매했습니다. 
연매출은 1,400만 원 정도 된다고 하네요. 
저도 종종 악플이 달려요. 근거없이 욕부터 박으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댓글이 핸드폰 푸쉬알람으로 오거든요. 
그거 보면 진짜 상처 받습니다. 저도 악플을 다신 그분에게 케이크를 보내고 싶네요. 
그분이 설레는 마음으로 받을 케이크에는 이렇게 써 있겠죠? 
'어휴, 나중에 너랑 결혼하는 사람은 진짜 불쌍할 듯'

세 번째, 일터로 복귀하는 엄마를 위한 온라인 강좌 
워싱턴의 한 로펌에서 일하는 레빈은 3~4개월 간의 출산휴가를 마치고 회사로 복귀 하는 과정에 정말 힘들었다고 해요. 
그래서 레빈은 '아이를 마사지 하는 방법', '이유식 만드는 방법'에 대한 육아 정보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출산휴가 후 복직하며 미치지 않는 방법' 같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곳은 왜 없을까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녀가 만들었어요. mindfulreturn.com 이라는 사이트인데 자기관리, 생활 계획, 리더십, 커뮤니티 총 4가지 주제를 4주 수업으로 만들어서 진행 했다고 합니다. 
강좌는 총 99달러 였고요. 
기업에서 비용을 지원해주는 옵션도 마련했다고 하네요.
이 수업을 시작으로 아빠들을 위한 수업도 개설했다고 합니다. 
연수입은 3,600만 원 가량 된다고 해요. 
사이드 프로젝트에서는 이렇게 본인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면서 시작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네 번째, 피규어 세트장 
제이슨은 대형 소매점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영화광이었던 그는 미니어처 세상에 매료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피규어처 세상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렇게 비싼 피규어를 '더욱 멋지게 전시 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제이슨은 피규어가 더 나은 대접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을 했죠. 
대부분 슈퍼히어로잖아요. 그래서 영화 장면을 똑같이 재현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작품이 다크 나이트의 한 장면이었는데요.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자 일주일도 안돼서 주문이 4건이나 들어왔다고 하네요.
영화장면을 똑같이 재현하기 위해 재료를 구하는 것도 재미있고 재료를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도 즐겁다고 하네요. 
모형 세트장은 평균 300달러 정도라고 합니다. 

다섯 번째, 해부학 암기법 강좌 
호주 시드니에 거주하는 마이크 벤코비치는 처음 만들고 거의 손도 안 댄 프로젝트로 8년째 월 평균 800달러의 수입을 거두고 있다고 합니다. 업데이트도 안 하는데 말이죠. 
그가 운영하는 사업은 인체 해부학 용어를 쉽게 암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오디오 수업인데요. 
특이한 점은 그가 의대를 나온 것도 아니고 해부학에 대한 전문 지식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대신 암기를 잘 하는 방법에 대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었던 거죠. 
먼저 마이크는 오디오 수업을 먼저 만들지 않았어요. 
사이트를 먼저 만들고 관심 있는 사람들이 신청할 수 있도록 메일 주소 등록란을 마련했습니다. 
메일을 등록하면 아직 런칭 중이고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메일이 가는데요. 
이 메일을 통해서 수요조사를 먼저 했던 거죠. 
수요조사가 어느 정도 있다고 판단한 그는 두 달 정도 소요해서 오디오 수업을 만들었고요. 
3가지 옵션을 만들어서 판매를 시작 했다고 합니다.
이 사이트 프로젝트는 시작한 방식이 좀 인상적이죠. 

그 외에도 꽃가루 뿌리는 컨셉의 사진을 찍는 작가, 한 가지 종류의 빵(사워도우)만 가르치는 온라인수업, 
해외이민을 앞둔 가족들을 코치하는 작가, 교육자료로 회원제 사이트를 운영하는 체육 교사등 본업을 그만두지 않으면서 부업으로 돈을 버는 100명의 사람들의 사례를 맞출 수 있습니다. 
물론 해외 사례이기 때문에 모든 사례가 당연히 한국에서 다 통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렇게 여러 사례를 접하면서 내가 어떤 영역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할 수 있을지 영감을 받으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저도 언젠가 한국판으로 이런 책을 쓰고 싶은데요. 
여러분. 그 책에 한번 수록되어 보시지 않으시겠어요? 그럼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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